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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카카오, ‘SM 시세조종 의혹’ 임원 구속에 신저가 추락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8일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8일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035720)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시세 조종 혐의로 투자총괄대표가 검찰에 구속되자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19일 오후 2시 20분 카카오는 전날보다 1250원(2.99%) 내린 4만 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 500원까지 추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으며 주가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2021년 7월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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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가 약세는 카카오의 핵심 임원 중 하나인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부터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 대표는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여 원을 투입해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성장주의 주가에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사법 리스크가 겹치면서 ‘200만’ 카카오 주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카카오의 주주 수는 6월 말 기준 199만 9126명으로 200만 명에 육박한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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