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ISC(095340)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0036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넥스트칩(39627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ISC로 집계됐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의 우려를 딛고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급망체인에 있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주가가 덩달아 뛰고 있어 ISC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소재·부품은 장비주 주가에 후행하는 경향을 보인다”라며 “유례없는 감산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단기 이익은 부정적이지만 이미 주가에는 감산 리스크가 반영되어 있어서 내년 생산 정상화를 감안해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여기에 ISC가 올해 초 SKC(011790)에 인수된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SKC는 ISC를 반도체 소재 사업 핵심축으로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을 3조 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매수 2위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최근 들어 2차전지주가 조정을 겪으면서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하락하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1시 20분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5.82% 하락한 29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DB금융투자는 “주요 고객사의 유럽 설비 가동률 조정으로 인한 N65 양극재 출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얼티엄 셀즈 가동률 상승에 따른 단결정 양극재 출하량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단결정 양극재 수율 이슈가 일부 해소되며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3위는 주성엔지니어링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민철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4분기부터 중국 반도체 고객사 및 디스플레이 등 고마진 위주의 매출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비메모리 고객사향 수주 계획이 일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신규수주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2만 1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날 같은 시각 순매도 1위는 디알텍(214680)이었다. YTN(040300), 디아이티(110990), 루닛(32813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 1위는 SKC이었다. HPSP(403870), 삼성전자, 에스앤에스텍(10149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ISC이었으며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실리콘투(25772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