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23 국정감사] 공영홈쇼핑 상임감사, 법인카드 과도 사용…언쟁 격화로 산자위 국감 일시 정회

이철규 의원·유창오 감사 고성 오가

이재정 위원장 제지에도 언쟁 심화

국감 시작 한 시간여 만에 중단 선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유창오 공영홈쇼핑 상임감사의 언쟁으로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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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유 감사의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유창오 상임감사가 취임 후에 법인카드를 5387만 원을 사용했다”며 “(조성호) 대표보다 4배 많은 금액을 사용했는데 대표보다 상임감사의 활동이 더 컸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유 감사가 질문을 끊고 “법인카드 쓴 것 중에 부서운영비가 대부분”이라며 “접대비에 사용한 금액은 한 달에 45만 원에 불과하다”고 반박에 나서며 언쟁이 격화됐다.

이재정 위원장의 제지로 이어진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은 20대 대선에서 유 감사가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특보를 역임한 것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나 유 감사가 또다시 질문을 끊고 말을 이어가자 이 의원은 “묻는 거에 대답하고 나서 답변하라”며 소리를 쳤고, 유 감사도 “질의를 했으면 답변 시간을 달라”며 되받아쳤다.

이후 이 위원장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나섰지만 두 사람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고함을 주고 받았다. 결국 이 위원장은 국정감사 시작 한 시간 만에 일시 정회를 선언했다. 산자위 국정감사는 오후 2시 30분 속개될 예정이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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