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마주친 미국 국적 초등학생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음주 상태로 평택시 팽성읍 한 길거리에서 미국 국적 초등학생 B(9)양과 C(9)양 팔목을 잡고 포옹하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양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께 평택시 인근 주점에서 ‘취객이 소란을 피운다’는 112 신고받고 출동했다가 소란을 피운 당사자가 A씨임을 확인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김에 아이들이 예뻐 보여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행당한 아동들은 주한미군의 자녀들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