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의료인력 확충과 관련 “현장 의료인은 물론 국민들께 대책의 필요성과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지역의료 혁신 이행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의료자원의 수도권 쏠림과 지역의료 약화의 악순환을 탈피하고 필수의료 추진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필수의료 혁신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범정부적인 대응과 협조체계가 필요하다”며 “각 부처에서 충분히 상호 간 협의하면서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사전 소통노력의 중요성도 거듭 설파했다. 한 총리는 “의료인력 확충을 포함하여 여러 대책이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 마련되도록 하겠다”며 “현장 의료인과 협의는 물론 국민께도 대책의 필요성과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 수준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3.7명)에 못 미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하면 2050년까지 의사인력 부족이 2만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리는 “의사가 없어서 병원이 문을 닫고, 응급실을 제때 가지 못해 생명을 잃기도 하며, 지방에 사는 환자가 서울까지 올라와 치료를 받는 현실을 자주 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조속히 해소돼 국민이 필요한 때에 제대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