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71.5%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기아 노조는 2023년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2만7486명 가운데 2만4362명(투표율 88.6%)이 투표에 참여해 1만741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잠정합의안은 투표 인원 대비 71.5% 찬성률로 가결됐다. 반대표는 6901표, 28.3%다.
이번 잠정 합의안 통과로 기아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기아 노사는 단체협약의 '자녀 우선 채용' 조항(27조1항) 개정을 두고 협상에 갈등을 빚었다. 노조가 파업 결의하기도 했으나 파업 위기 때마다 본교섭을 재개하며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왔다. 노사는 지난 17일 16차 본교섭에서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하고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는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기아 노사는 23일 오전 11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