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LOONA) 출신 가수 츄가 솔로 데뷔 쇼케이스에서 눈물을 보여 취재진의 눈시울을 적셨다.
츄는 지난 1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1집 ‘하울(HOWL)’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츄는 2017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소속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로 데뷔했다. 2021년 불공정 정산 등으로 인한 전속 계약 분쟁 이후 그룹에서 퇴출당했으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법원은 긴 분쟁 끝에 츄의 손을 들어줬고, 츄는 신생 소속사 ATRP에 자리를 잡았다. 데뷔 약 6년 만에 솔로가수 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츄는 예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전의 밝고 명랑한 소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몽환적이고 진중한 이미지의 무대를 펼쳤다. 무대를 선보인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 시간에서 츄는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전속 계약 분쟁을 끝낸 뒤 발매하는 첫 솔로 앨범이기에 분쟁을 딛고 데뷔하는 심경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츄는 이에 “원하지 않는 주제로 이슈가 된 점에 대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없잖아 있다. 그러나 저보다 힘들었을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답변을 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어 “팬분들께는 말씀드렸지만 떳떳하지 않은 행동을 한 적 없다”고 말하며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박소현도 츄의 답변에 같이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 ‘하울’은 후렴구의 강렬한 비트와 폭발적인 멜로디가 츄의 섬세한 보컬과 어우러진 노래다. 가사에는 상처받은 두 사람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