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3라운드 선두로 올라서며 데뷔 첫 승 기대를 높였다.
저스틴 서는 21일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CC(파70)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1타 뒤진 2위였던 저스틴 서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공동 2위 에릭 콜, 보 호슬러(이상 미국·8언더파 202타)와는 1타 차다.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재미교포 부모 사이에 태어난 저스틴 서는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으로 지난해 PGA 2부 콘페리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하는 등 포인트 1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입성한 신인이다.
이번 시즌 32개 대회에 출전해 26차례 컷을 통과하고 올해 2월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인 그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첫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솎아낸 저스틴 서는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더 줄이진 못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는 지켜냈다.
저스틴 서와 공동 2위에 이어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4위(7언더파 203타)에 자리했고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가 공동 5위(6언더파 204타), 이시카와 료가 공동 8위(4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써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순위는 공동 12위(2언더파 208타)로 세 계단 올랐다.
이민우(호주)는 공동 18위(1언더파 209타), 리키 파울러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공동 31위(1오버파 21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송영한과 김성현은 공동 43위(3오버파 213타)로 내려갔고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53위(4오버파 214타), 이경훈은 공동 62위(6오버파 216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