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전면 봉쇄와 보복 공습으로 한계 상황에 놓인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구호품이 처음으로 반입됐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날 오전 10시 14분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가자지구로 건너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라파 국경 검문소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이날 개방됐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이달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을 1차적으로 가자지구에 반입하는 데 조건부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구덩이가 생긴 도로 보수 등의 문제가 생겨 구호물품 반입이 지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