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질주했던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셋째 날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임희정은 21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 물길·꽃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 보기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임희정은 선두는 지켰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역전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5타 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임희정은 전반에만 3타를 잃고 흔들렸다. 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뒤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더블 보기를 써냈다.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잡아 회복하는 듯했던 임희정은 15번 홀(파5)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다시 1타를 잃었다.
임희정이 흔들리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통산 5회 우승의 이소미가 하루 동안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임희정에 1타 뒤진 2위로 올라왔다.
신인 김민선도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 통산 3승의 지한솔도 7언더파 209타로 4위에 자리해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