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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키움증권 20% 급락…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여파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039490) 주가가 장 초반 20%대 하락하고 있다. 영풍제지(006740) 하한가 사태로 발생한 미수금 규모가 5000억 원에 달하면서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20.34% 하락한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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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이 발생했다”며 “20일 기준 해당 종목의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 원”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별다른 호재 없이 주가가 올해 1월 2일 5829원에서 이달 17일 4만8400원으로 730.3% 급등했다. 영풍제지의 모기업인 대양금속도 같은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비슷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검찰은 이들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기 전날인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해당 종목의 주가조작 일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키움증권에 대해 보고서에서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 부담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2023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293억 원으로 직전대비 23.3%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12만3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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