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연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봇 사업에 대해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한 로봇 사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친 것이다.
TV와 가전사업의 3분기 실적개선 추이와 관련한 질문엔 “항상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익성 증대 여부에 대해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EX1(엑스원)’이라는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형태의 보조기구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보행보조 로봇과 관련된 상표권과 기술 특허를 연달아 출원하면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99%를 올 1월과 3월 두 번에 걸쳐 매입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이어진 부스 투어에서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술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스 투어에 동행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애플, LG전자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가 연결성 면에서 더 낫느냐”고 묻자 “맞다”며 1년에 스마트싱스에 등록되는 삼성전자 기기가 5억 대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전자전에서 혁신적인 가전,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타운(Smart Town)' 공간을 조성했다. 가족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 구현된 '스마트 홈'과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마트 파크'로 구성해 흥미를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