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기관(ICSD) 유로클리어가 1억 유로(약 1429억 2200만 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을 결제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증권 발행 서비스를 시작한 유로클리어는 세계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채권을 결제했다. 이에 대해 유로클리어는 “디지털 인프라 전략의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세계은행의 3년 만기 디지털 채권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발행됐다. 해당 채권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지난 23일 공모를 완료했다.
유로클리어의 디지털 인프라는 기존 전통 금융 플랫폼과 연결됐으며 유럽중앙증권예탁법(CSDR)을 따른다. 안슐라 칸트 세계은행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본시장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유로클리어의 새로운 서비스는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가 (디지털 전환으로) 나아갈 기회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