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건설기계 자회사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와 HD현대건설기계(267270)가 북미와 유럽 시장 매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762억 원, 영업이익 897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8.6% 줄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매출 감소는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 부진으로 하락하며 신흥 시장 매출이 같은 기간 17% 줄었다. 반면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은 소형장비 중심으로 매출이 12% 올랐다.
엔진사업부문은 차량용, 방산용 엔진 등 사외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매출 283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도 2% 증가한 394억 원을 달성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9287억 원, 5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지역별 사업 실적을 보면 북미와 유럽 시장 중심의 성장세로 선진 시장 매출은 2290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새 40% 성장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선진시장의 경우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과 인프라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흥시장에서는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