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올 3분기 18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익 3109억원과 비교해 10.2%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2조3609억원으로 전기(2조2205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 수익성이 낮아진 셈이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 효과로 적층세라믹컨덴서(MLCC) 및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분기보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엔화 약세 상황 및 공급업체간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실적 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연말 시즌에 돌입하면서 부품 수요가 감소해 일부 제품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다만 전장·산업용 등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과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