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거제사업장 제1도크에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동시에 건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생산 체제를 수익성이 높은 LNG 운반선 중심으로 개편해 카타르에너지 2차 프로젝트 등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오션 제1도크는 길이 530m, 폭 131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다양한 종류의 선박과 해양 플랜트를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제1도크에 이어 내년에는 제2도크에서도 LNG 운반선 연속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 5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은 수익성이 높고 수주 잔량이 많은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생산 체제를 개편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65척의 LNG 운반선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고 조만간 카타르에서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도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은 2024년 22척, 2025년 24척 등 매년 역대 최다 LNG 운반선 건조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LNG 운반선을 건조한 것은 2018년으로 총 19척을 건조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연속 건조를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과 납기일 준수로 선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