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스라엘, 이틀째 가자지구 심야 기습…본격 지상전 나서나[이-팔 전쟁]

이스라엘 장갑차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IDF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이스라엘 장갑차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IDF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지상전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이틀째 가자지구에 기습 공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성명에서 "전날 지상군이 전투기와 무인기(UAV)를 동반해 가자지구 중심부에서 추가로 표적 공습을 수행했다"며 "대전차 미사일 발사장과 군사 지휘통제 센터,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포함한 목표물 여러 곳을 식별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IDF는 "병력은 작전이 끝난 뒤 해당 지역을 빠져나왔다. 이스라엘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IDF 군 라디오는 지난 26일 밤 보병·기갑·공병 부대를 투입해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36사단이 몇 시간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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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가자시티 동쪽 셰자이야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전면적 지상 공격을 앞두고 이틀 연속 심야에 가자지구에 진입해 수행한 작전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IDF의 심야 기습작전은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서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작전이 가자지구 외곽 방어진지를 제거하거나 하마스의 방어 수준을 파악하는 목적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IDF는 26일 오전에도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로서 기바티 보병 여단(Givati Brigade) 주도로 가자 북부에서 작전을 벌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에 기습당한 뒤 '피의 보복'을 선언하고 가자지구 지상전 시기를 점치다가, 이날까지 재차 심야에 병력을 투입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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