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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쌍끌이 매수'에 소폭 반등…2300대 회복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세 이어가지 못하고 강보합권에서 장 마감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일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73포인트(0.16%) 오른 2302.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1포인트(0.54%) 오른 2,311.59에 개장한 뒤 장중 2320대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내주고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기관과 개인이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2219억원, 100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7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격 조정의 중심에 위치했던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종목들의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그 외 업종들의 반등이 부진했다"며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2,30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전개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밤에 발표될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바라보며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미래 물가 추세를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평가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90%),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 POSCO홀딩스(005490)(0.36%) 등이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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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날 5% 넘게 급락했던 삼성SDI(006400)는 6.86%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LG화학(051910)(2.93%), NAVER(035420)(1.9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76%), 전기가스업(1.12%), 운수창고(0.91%), 서비스업(0.83%), 철강 및 금속(0.80%)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9.35%), 섬유·의복(-2.89%), 보험(-1.63%), 기계(-1.32%), 금융업(-0.9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4포인트(0.62%) 오른 748.4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02포인트(0.81%) 오른 749.87에 출발한 뒤 장중 760선을 넘었다가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억원, 9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09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95%), 에코프로(086520)(2.25%), 포스코DX(022100)(8.12%), 엘앤에프(066970)(3.01%) 등 이차전지주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또한 JYP Ent.(035900)(3.29%), HPSP(403870)(4.75%)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펄어비스(263750)(-1.02%), 셀트리온제약(068760)(-0.47%)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8449억원, 5조6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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