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사고 현장을 찾아 “국민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8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 거리와 마포구 홍대거리 등을 찾아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현장처럼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한 골목길 등 인파가 심하게 몰리는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 사고 대비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홍대 거리에서 인파밀집 분석시스템을 확인하고 명동 관광특구를 관할하는 서울 중구청 통합안전센터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해 헌화했다. 이 장관은 "첨단 장비와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민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상황관리체계를 철저히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재난·안전 담당 장관으로서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10.39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