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이 다음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250∼2450포인트로 30일 제시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9.8배로 역사적 평균 수준 아래에 위치해 있다”면서 “아직 시장이 기술적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고 경제 연착륙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직전 고점을 회복하기 위해선 다수 매크로(거시) 변수들이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직전 고점인 2450포인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 2024년도 예산안 통과와 이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고 금리 부담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2차전지 시가총액이 8월 이후 40%가량 하락하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상승을 제한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11월 코스피가 2,250포인트에서 2,450포인트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비중을 확대하면서 에너지와 자동차 등 방어형 종목으로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