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명체 거주 가능성 높은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김정욱의 별별이야기](51)

■1610년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발견…태양계서 가장 큰 위성

■얼음 표면 아래에는 넓은 바다와 여러 층의 얼음층 존재

■2031년 ESA의 탐사선 목성에 도착해 가니메데 등 조사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일찌감치 우주의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공간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체 기술로 만든 위성발사용 로켓 누리호를 쏘아올리고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있죠. 미지의 우주 그 광활하고 거대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려 합니다. <편집자주>


가니메데. 사진제공=나사가니메데. 사진제공=나사




지구의 위성은 달 1개 뿐이지만 태양계 다른 행성들은 많은 위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목성의 경우 현재까지 발견된 위성이 95개입니다. 목성의 많은 위성들 중 우주과학자들이 주목하는 것 하나가 ‘가니메데(Ganymede)’입니다.

가니메데는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해 발견된 4개의 위성 중 하나입니다. 당시 갈릴레이는 가니메데 외 ‘이오’, ‘유로파’ ‘칼리스토’라는 위성도 함께 발견 했습니다. 이에 가니메디와 이오, 유로파, 칼리토스를 ‘갈릴레이 위성’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가니메데에 대해 알아볼 건데 이 위성의 지름은 5262km로 현재까지 발견된 태양계 위성 중 가장 큽니다. 가니메데는 수성보다 8% 더 크고 지구의 위성인 달 보다는 2배 더 큽니다. 행성급 크기인 가니메데가 목성이 아닌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면 행성으로 분류됐을 겁니다.

가니메데는 대기층이 옅은데 100% 산소로 이뤄져 있어 태양빛을 잘 반사해 매우 밝습니다. 이 위성은 아주 밝기 때문에 고성능의 망원경이 아니더라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가니메데의 궤도는 목성에서 평균 107만400km 떨어져 있는데 갈릴레이 위성 중에서는 목성에서 세 번째 위치에서 공전하고, 목성 주변을 7일 3시간 주기로 돕니다. 가니메데는 지구의 달처럼 조석 고정돼 있기 때문에 한 면이 항상 목성을 바라봅니다.

목성의 위성들 중 우주과학자들에게 있어 가니메데는 유로파 만큼이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로파는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위성인데 가니메데 역시 최근 들어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높은 위성으로 판명됐기 때문이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가니메데 표면은 얼음과 먼지로 덮혀 있는데 그 아래에는 넓은 바다와 여러 층의 얼음층이 있어 원시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4월에는 유럽우주국(ESA)이 목성 탐사선 주스를 보냈는데 8년 후인 2031년 목성에 도착해 얼음으로 뒤덮힌 유로파와 가니메데, 칼리토스 등 3개의 위성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8년 후면 가니메데를 비롯한 갈릴레이 위성의 베일이 벗겨질 텐데 과연 생명체가 있을지, 또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관련기사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