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절 외상’ 권위자 양규현 연세의대 명예교수, 강남베드로병원 합류

연세의대 정형외과 외상 담당 교수로 33년간 재직

11월 1일부터 진료…"응급실 전문외상팀 안정적 운영할 것"

양규현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 사진 제공=강남베드로병원양규현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원장. 사진 제공=강남베드로병원




강남베드로병원은 골절 외상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양규현 연세의대 명예교수(정형외과 전문의)를 정형외과 원장으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 1일부터 강남베드로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양 교수는 지난 2021년까지 33년간 연세의대 정형외과 외상 담당 교수로 재직했다. 퇴임 이후에도 국군수도병원에서 훈련 중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하는 한편, 관련 연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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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교수는 대한정형외과 학술 본상, 대한골절학회 최우수 논문상, 대한솔대사학회 MSD학술상, 한국과학기술원장상 등을 수상하고,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JBJS(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와 '영상의학회지(Radiology)' 등에 교신저자로서 논문을 발표했다. 2022년 12월에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를 통해 골수정치료법을 다룬 단행본 'The art of intramedullary nailing for femoral fracture (대퇴골 골절의 골수정 치료법)'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 대한골절학회장, 대한골대사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골절학회, 미국골대사회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약 24년 간 남자프로농구 SK팀의 전담주치의(팀닥터)로 활동했고, 3년 전부터 파주시에 위치한 중증 장애인 거주 시설에 월 1회 촉탁의로 방문하는 등 재능 기부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양 신임 원장은 강남베드로병원에서 골절, 골다공증, 발 관련 질환 등을 중점적으로 진료할 예정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이 지난 4월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이래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게 된 만큼,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 다양한 외상 환자들의 내원에 면밀하게 대응하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양 원장은 “골관절 분야의 전문 노하우를 갖추고 지역 거점 종합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강남베드로병원의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한다"며 "그간 축적한 의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지역 내 외상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1992년 신경외과로 출발해 30여 년 동안 척추디스크와 관절을 중심으로 뇌혈관, 심장, 여성근종, 갑상선, 전립선질환 등에 관한 진료와 신장투석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84개 병상 및 15개 진료과를 갖추고 올해 4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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