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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스타트업 리트레버, 시니어와 가족들이 다함께 즐기는 여행 서비스 ‘따시리’ 선봬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30년 65세 인구 20%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1000만 노인 세대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니어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중 시니어 케어에 대한 부분은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그 성장의 이면에는 질병을 갖고 있거나,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의 수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자연스러운 노화 또는 경증 및 중증의 질환으로 인해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의 수는 2023년 기준 약 5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케어하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리트레버’가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트레버는 가치있는 여가생활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는 미션을 기반으로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여행을 실현시키는 따시리 서비스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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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시리 브랜드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는 곽승현 대표의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그의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암 선고를 받고 오랜 기간 병원을 오가며 투병생활을 하게 됐고, 어머니의 케어를 전담했던 그는 어머니와 가족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평소 어머니와 대표가 함께 좋아하던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가족이 함께할 여행 정보와 인프라 부족, 관련 여행상품의 부재 등 다양한 벽에 부딪혀 여행을 포기하고 만다. 관광 전공 후 오랫동안 관광업에 종사했던 곽승현 대표는 그 이후로 다니는 병원에서 만나는 어르신과 보호자들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시장조사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준비하고 기획하기에 이른다.

서비스의 네이밍인 ‘따시리’를 통해 서비스의 개요를 알아볼 수 있다. 따시리는 다시, 다함께, 많은(多) 도움이 있는 여행 서비스로서 시니어의 ‘시’와 리트레버의 ‘리’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또 시리(siri)라고 불리는 음성 개인 비서에서 모티브를 얻고 많은 어르신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반영한 끝에 ‘따시리’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현재 리트레버는 교육을 통해 따시리 여행에 참여하는 어르신과 가족을 케어하고 스토리텔링하는 케어 가이드인 ‘따시리 반장’을 양성 중인데, 현재 1기 따시리 반장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더불어 지역 특색에 맞는 체험 클래스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어른부터 아이에 이르는 가족들이 모두 함께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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