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의 3분기 매출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처방 증가에 따라 크게 늘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한 2156억 원, 영업이익은 0.7% 늘어난 22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케이캡의 국내 처방실적이 3분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3분기 처방실적은 약 4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5% 늘었다. 올 3분기까지 총 처방실적은 약 114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18.7% 늘어난 결과다. 케이캡의 올해 처방 실적은 약 16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액제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HK이노엔의 3분기 수액제 매출은 32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6% 증가했다. 누적 기준 13.4% 늘며 8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총 매출 기준으로 두 자릿수 중반 대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수액제 매출은 1011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마프플러스원주 시리즈 2종 출시 등으로 영양수액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6분기 연속 분기 매출 150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53억 원으로 연말 성수기 시즌을 맞아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짜먹는 제형인 컨디션스틱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