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소공 에비뉴’ 요정의 ‘편지 상점’ 불 켠다

11월 3일부터 전국 롯데百 크리스마스 비주얼 전개

인기 작가 정세랑과 협업 ‘편지’ 주제로 스토리 강화

을지로입구역부터 100미터 ‘유럽 크리스마스 상점’

잠실점 10일부터 미디어 파사드와 1만개 LED 활용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시범 점등한 2023 크리스마스 테마. 사진 제공=롯데백화점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시범 점등한 2023 크리스마스 테마.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11월 3일 2023년 크리스마스 테마에 ‘불’을 밝힌다.



올해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는 ‘소망(My Dearest Wish)’이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 아날로그적 요소에 담아 비주얼로 풀어냈다. 편지를 통해 간직했던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를 테마에 담았다.

3일 본점·잠실·인천·동탄·부산본점 등 5개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크리스마스 테마를 적용해 전국 각 점포에까지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해 호평 받았던 동화적 분위기는 계승하면서 보이는 데만 그치지 않고 비주얼과 연계한 스토리·공간·콘텐츠 등을 더욱 강화해 공감대를 높이고 몰입감 높은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비주얼에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유명 소설가 정세랑 작가와 손잡았다. 정 작가와의 협업으로 비밀스러운 편지 상점(레터 하우스)에 우연히 방문한 어린 아이 해아가 편지를 배달하는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들과 만나 일어나는 꿈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이야기의 삽화는 동화 일러스트로 유명한 스페인 작가인 줄리아 사르다 포르타벨라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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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주얼과 전체 스토리를 반영한 크리스마스 테마는 ‘명동의 쇼핑 1번지’인 본점의 소공 에비뉴를 통해 선보인다. 소공 에비뉴는 본점이 시작되는 을지로입구역 앞에서부터 약 100미터 가량의 거리로 1979년 최초로 ‘소공동 1번지’에 문을 연 본점의 헤리티지와 연계해 유럽의 레터 하우스, 크리스마스 상점 거리의 풍경을 재현한다.

3일 오후 5시 30분에 맞춰 공식 점등을 개시해 오후 10시 30분까지 불을 밝힌다. 본관 정문 입구에는 빈티지한 레터 하우스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을지로 입구 앞 15미터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를 시작으로 본점 외벽에는 3층 높이의 각기 다른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이 늘어선 모습의 구조물을 설치한다. 외관은 입체감 있는 마감재 및 빈티지한 색감을 활용해 실제 유럽 현지의 크리스마스 상점 느낌을 살렸다.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쇼윈도도 전년 대비 4개 더 늘린 9개를 운영한다.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피니티 미러’ 등을 배치해 각각의 요소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서는 크리스마스 테마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일몰 이후 점등 시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상영할 약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올 크리스마스 테마의 주인공인 아이 해아가 레터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보내는 동화 같은 이야기의 전체 에피소드를 담는다.

볼거리 외에도 본점 내외부의 다양한 공간에서 편지를 주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다. 본점 본관 1층 내부에는 3일부터 포스트 오피스를 운영한다. 고풍스러운 유럽의 우체국을 재현해 포토존으로 꾸미고 17일부터 19일까지 ‘캘리그라피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일부터는 편지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글월과 협업해 편지지 판매, 편지 발송 서비스 등도 선보인다. 정 작가의 스토리를 담은 롯데백화점의 한정판 동화책도 판매한다. 특히 이 곳에서 판매한 편지 키트와 동화책 판매 수익금 전액은 롯데백화점의 리조이스(RE:JOICE)’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의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이 밖에도 본관 8층에는 오너먼트 등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미니 ‘크리스마스 샵’을 운영한다. 1일부터 본점 에비뉴엘 각 층의 아트월에서는 겨울의 행복한 추억을 담은 정승원 작가의 아트 작품 23점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잠실점에서도 10일부터 크리스마스 테마의 불을 밝힌다. 600㎡에 달하는 규모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1만 개의 LED를 활용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밖에도 24일부터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일 계획이다. 월드몰 앞 아레나 잔디 광장에 약 1980㎡(600평) 규모의 투명한 글래스 하우스를 설치해, 크리스마스 용품 및 와인, 베이커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정의정 비주얼 부문장은 “지난해 연말에 선보인 크리스마스 테마가 많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이에 보답하고자 연초부터 곧장 올 연말 테마 연출 준비에 돌입했다”며 “비주얼 뿐만 아니라, ‘정세랑’ 작가의 스토리까지 더해 더욱 풍성해진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를 통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꿈과 희망’을 한번 꺼내 들여다 볼 수 있는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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