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등에 투자한 투자자문사 대주주가 1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3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30일 유사 투자자문사를 차려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겠다'며 1075억원을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의를 받는 투자자문사 대주주 엄모(41)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엄씨는 지난 2018년부터 투자자 총 47명을 상대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075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이를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형식의 '폰지사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유명 영화 '기생충'과 '영웅' 등에 투자했다는 점을 내세워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