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2013년 지주사 전환 이후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동아제약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생활건강 사업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건기식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한 2892억 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2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297억 원, 영업이익은 609억 원으로 각각 10.1%, 75.6% 늘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3분기와 누적 기준 모두 2013년 지주사 전환 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헬스케어 전문 회사인 동아제약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박카스,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단 설명이다. 동아제약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72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1억 원(13.9%) 늘었다. 건기식 사업 부문의 매출은 156억 원 증가해 5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는 원가율을 개선하며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용마로지스는 3분기 매출액 90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 증가는 없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7억 원에서 올 3분기 41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영업손실을 봤지만 9억 원 가량 적자 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