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문주장학재단 출연기금 600억원 넘어

MDM, 부동산 55억원 재단에 증여

문주현 MDM 그룹회장. 서울경제DB문주현 MDM 그룹회장. 서울경제DB





디벨로퍼 엠디엠(MDM)이 보유 부동산 55억7500만 원 어치를 문주장학재단에 증여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장학재단의 출연기금은 639억원으로 늘었다. 재단은 부동산을 기부 받아 ‘수익사업(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장학사업과 인재육성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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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장학재단은 문주현 엠디엠 그룹 회장이 창업 3년 만인 2001년 수익 10억 원 중 절반(5억 원)을 출연하며 설립됐다. 2002년 1기 장학생 선발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4908명에게 103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단은 이 외에도 PC와 도서 등 교육기자재 지원, 학술단체 및 문화예술 연구비 지원 등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엠디엠 그룹은 국내 최대 디벨로퍼 회사다. 부동산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 여신금융사인 한국자산캐피탈, 엠디엠자산운용 등의 자회사가 있다. 문 회장은 “시골에서 올라와 어렵게 대학생활을 하던 시절 한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 받아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며 “'세상에 빚을 졌으니 꼭 갚겠다'는 대학 시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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