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리는 '제1차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국제 규범 정립을 위한 연대를 강조하는 한편, 관련 국제기구 설립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의 의미에 대해서도 각국 정상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챗GPT의 등장 이후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자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제안으로 개최된다.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수낵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나라는 6개월 뒤 열리는 제2차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한편, 우리 정부와 영국 정부는 지난 한영 정상회담 성과를 점검하는 '미니 정상회의'를 내년 상반기 중 개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수낵 총리를 만나 첫 정상회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