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9.6% 늘었다. 특히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37% 넘게 뛰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 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 7698억 원으로 6.8% 늘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한 비중은 72.4%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눈에 띄는 것은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 증가세다. 올 9월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2조 5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철도·항공권, 숙박 업체 등에 대한 소비인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단 여름 휴가철이었던 올 8월(2조 2015억 원)과 비교하면 6.6% 줄었다.
기프티콘 등 e쿠폰 서비스 거래액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9월 6755억 원에서 올 9월 9648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42.8% 늘었다. 같은 기간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 2505억 원에서 2조 7485억 원으로 22.1% 뛰었다.
음식 배달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 1467억 원으로 7.2% 증가했다. 하지만 2조 3000억 원대를 기록한 올 7~8월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줄었다. 당시에는 집중호우와 폭염이 이어지며 음식 배달 수요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