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대마 사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어린이가 앨러미다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에서 받은 대마 사탕을 먹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어린이는 지난달 29일 열린 핼러윈 행사에서 과일 맛 사탕을 먹은 후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다. 아이가 갑자기 몸이 아픈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부모는 사탕 껍질에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인 ‘THC’가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학교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탕에는 THC가 10mg 주입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마 사탕을 받은 어린이는 총 3명으로 확인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마 사탕의 모양이 아이들이 평소에 먹는 간식과 비슷해 보였다”며 “학교와 다른 학부모들에게 연락받고 나서야 포장지에 ‘THC’가 쓰여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앨러미다 경찰국 측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받은 핼러윈 사탕을 모두 확인해 대마 사탕을 받은 사실이 없는지 검사해야 한다”며 “혹시 대마 사탕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