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학원이 가장 밀집된 곳은 강남구 대치1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6일 올해 9월 기준 서울시에서 학원 업종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 대치1동이 밀집도 61.3으로 학원들이 가장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1동의 밀집도 61.3은 해당 지역 내 가맹점이 영업할 수 있는 전체 면적 중 61.8%가 학원 업종 관련 가맹점이 영업 중이라는 의미다. 특히 대치1동의 경우 나머지 상위 9개 동과 비교해 매출 역시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치1동의 매출 지수가 100이라면 대치1동 외 나머지 상위 9개 동의 매출 지수는 27로 4배 정도 높았다.
대치1동에 이어 양천구 목5동(47.9), 노원구 중계1동(42.7), 강남구 대치4동(40.1), 강동구 명일제2동(36.0) 순이었다. 명일제2동은 노원구 상계9동을 제치고 5위 안에 새로 진입했으며 금천구 시흥제2동은 1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신흥 학원가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 지역은 대치1동과 대치4동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는 반면 노원구 중계동은 학원 관련 업종이 인근 지역으로 분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2020년 학원 밀집도 상위 10개 지역 중 노원구 내 행정동은 중계1동과 상계9동 2개 지역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에는 4개 지역(중계1동·상계9동·상계10동·상계8동)이 포함됐다. 올해 조사에서도 노원구는 중계1동과 상계10동·상계9동 등 3곳이 10위권에 포함됐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장에서 강의를 듣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학원 장점과 더불어 같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 이동 후 다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 등이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치동 학원가를 선호하는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