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출신의 유명 배우가 "가자지구 휴전을 반대한다"며 전쟁을 멈추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유명 여배우 노아 티쉬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티쉬비는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야만인들의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며 “만약 멕시코가 미국에 같은 짓을 했다면, 누구도 미국에 ‘자제하라’고 종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티쉬비는 미국 내 일부 대학에서 벌어진 반이스라엘 시위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9·11 테러가 일어난 지 얼마 뒤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테러 공격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상상해 보라”며 “지금 일어나는 일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겸 모델인 티쉬비는 드라마 ‘스타트렉’, ‘CSI: 마이애미’, ‘NCIS’, ‘발렌타인’ 등의 작품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티쉬비의 발언에 많은 유대인들이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뉴욕 출신 민주당 의원인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은 “(티쉬비는) 이스라엘에 대한 악명이 적대적으로 높은 플랫폼에서 친이스라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티쉬비가 펴낸 책도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티쉬비가 출판한 ‘이스라엘: 지구상에서 가장 오해받는 나라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는 지난달 처음으로 NYT 문고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