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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불허 시 비트코인 ‘2만5000달러’

BTC 2만5000~3만 달러까지 하락 점쳐…"단기적 영향"

/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적으로 2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CEC 캐피탈의 로랑 크시스 가상자산 트레이딩 자문가는 BTC 현물 ETF 출시가 좌초되면 BTC 가격이 3만 달러(약 3,926만 7,0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SEC가 여지를 남겨두는 한 2만 5000 달러(약 3276만 2500원)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며 “가격이 하락해도 투자자들은 또다시 상승장을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틴 라인웨버 마켓벡터 인덱스 상품 전략가는 “BTC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불허 시 시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BTC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라인웨버는 “현물 ETF가 없으면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이 상당히 지연될 것"이라며 이더리움(ETH) 등 다른 가상자산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SEC가 이미 법적 분쟁에 한 차례 실패한 만큼 BTC 현물 ETF 출시 불허가 현실적이지 않다고도 분석했다. SEC는 지난 6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현물 ETF 전환 신청을 불허, 법원의 재검토 명령을 받은 바 있다. SEC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항소를 포기했다. 이러한 소식은 향후 BTC 현물 ETF 출시를 점치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사미르 케라배지 해시덱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아도 내년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활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전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며 BTC를 금에 빗대어 설명했다.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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