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올 3분기 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61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2분기 87억 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80% 감소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웨이퍼 위에 필요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원자층증착장비(ALD) 관련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를 개발·생산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태양광 증착 장비에 접목하며 매출 다변화에도 성공하는 모습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9월 유럽 업체로부터 471억 원 규모 태양광 장비를 수주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태양광 장비 납품에 따른 매출 인식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향후 매 분기 실적이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