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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하이브 지분 6% 블록딜…5688억 현금화

넷마블 재무개선 차원

보유지분 12%로 감소

2대 주주 지위는 유지





넷마블(251270)하이브(352820) 주식 250만 주 매각을 위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에 나섰다. 전량 매각 성공 시 약 5688억 원을 손에 쥐게 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장 종료 후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 250만 주(6%)를 매각하기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할인율은 7~9%다. 이날 하이브 종가가 22만 75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각 성사 시 넷마블은 최대 5688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기준 하이브 주식 753만 813주(18.1%)를 보유해 창업자인 방시혁 의장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 있었다. 블록딜 이후에도 약 12.1%의 지분을 보유해 단일 2대주주 지위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블록딜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넷마블 지분율은 12.07%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잔여 지분에 대한 보호 예수(록업) 기간은 90일이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10월 주당 10만 7000원 수준까지 떨어진 후 꾸준히 상승해 6월 30만 원대까지 올라섰다. 이후 20만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넷마블의 재무 개선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2021년 미국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2조 6000억 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증해 올 6월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 6190억 원에 달한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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