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지난달 AI 알고리즘 연구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등에 사용하기 위해 대규모로 엔디비아 H100 GPU 서버를 도입하고 지난 3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씨유박스가 가동을 개시한 H100 GPU 서버는 총 16노드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 H100은 이전 세대 GPU 대비 최대 9배 빠른 인공지능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추론 성능은 30배, HPC(고성능컴퓨팅, High Performance Computing) 어플리케이션 성능은 최대 7배까지 향상할 수 있어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나 초거대 이미지 생성 모델 학습에 필수적이다. 씨유박스는 AI 영상인식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A100 서버 10 노드를 포함하여 총 26 노드의 GPU 서버를 보유하게 되면서 국내 전문 영상인식 AI 기업 중 최대 규모의 GPU 자원을 갖추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GPU서버 1대당 총 8개의 GPU가 탑재되는 고가의 장비지만, 현재 GPU서버에 대한 AI 기업들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발주 후 입고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된다고 했으며,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더라도 즉시 입고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씨유박스는 2021년 NIST FRV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얼굴인식 알고리즘 테스트)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NN 기반 영상인식 기술 보유 기업임을 증명했다. 회사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타 AI기업에서 부담을 가졌던 ViT(Vision Transformer) 모델 기반의 영상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ViT모델은 알고리즘의 고성능을 담보하나 데이터셋이 무거워, 응용 및 개발에 고성능 컴퓨팅 파워가 필수적이다. 씨유박스는 기존에 보유한 GPU서버를 통해 ViT모델 기반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왔는데, 이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최신 GPU서버 도입을 했다고 밝혔다.
씨유박스 관계자는 먼저, 진행 중인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알고리즘 공급 사업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해야 하는 AI 기술 개발에 최신 GPU서버를 적극 활용할 것이며, 차세대 기술사업인 오더피킹 로봇, 진단 의료 AI, 3D X-Ray 개발에도 본 GPU 서버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씨유박스는 대규모 GPU서버 도입을 통해 전문업체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고성능 생성형 AI 서비스도 구축하고 있으며, 근시일 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