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긴축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나스닥100 현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새롭게 출시됐다.
삼성증권(016360)은 8일 미국 나스닥100 현물지수를 플러스(+) 2배와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ETN 2종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 및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은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금융기업 제외)을 추적오차 없이 +2배와 -2배로 추종하며 구성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되는 환노출형 토털리턴(TR) 상품이다. 내달 5일 상장폐지 예정인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H)’,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H)’과 기초지수가 동일하지만 환노출형이라는 점에서 기존 상품과 다르다.
나스닥100 지수는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우량기업 100개만을 모아 시세를 추적하는 지표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우량 기업과 테슬라 등이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돼 있다. 편입 종목은 매년 12월 정기 교체가 이뤄진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감 등 긍정적인 매크로 변화와 맞물려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2종의 ETN으로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 및 하락장에서 두 가지 투자 포지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N을 활용해 미국시장이 열리기 전에도 글로벌 뉴스에 따른 단기 전망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이 상품과 같은 레버리지 ETP(Exchange Traded Product)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시키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