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8일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대처하기 보다 여러가지 점검을 해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하남시의회 제325회 2차 본회의에서 박진희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보면 김포시 서울 출퇴근 비율이 12.7%로 11위에 머무르는데 반해 1위와 2위인 광명과 하남이 서울 편입이 더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시장은 “통계청 자료에는 35%지만 하남시 전체를 따져 보면 60% 이상이 서울로 출퇴근 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시장으로서 시민의 의견을 존중해서 따라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장단점을 면밀하게 점검해서 시민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반대는 아니나 장단점을 파악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이해해도 되겠느냐”고 이어 질의하자 이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민 의견 수렴해서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 시장은 위례신도시의 핵심 교통망인 위례신사선(위신선)의 착공 지연으로, 위례가 섬처럼 고립된 점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그는 “위신선은 지난 2014년 철도망 반영을 했어야 했는데 2016년 이후 재개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위례 주민들이 자괴감을 느끼는 건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