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신한운용, 성장지원펀드 운용사로 IMM·VIG 낙점

로즈골드5호·VIG5호에 각각 400억 출자

최대 4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 출범 전망





IMM프라이빗에쿼티와 VIG파트너스가 신한자산운용이 진행한 혁신성장펀드(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두 운용사는 성장지원펀드 자금을 바탕으로 최대 4조 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나설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성장지원펀드 자(子)펀드 운용사로 IMM PE와 VIG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지난 9월 출자사업 공고가 나온 후 약 2달 만이다. IMM PE와 VIG파트너스는 성장지원펀드로부터 400억 원씩 출자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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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는 지난해 8월 1차 결성을 완료한 '로즈골드 5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자금을 보탤 예정이다. IMM PE는 지난해 로즈골드5호를 8000억 원 규모로 결성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규모를 2조 60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확보한 출자확약서(LOC) 기준 자금 규모는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VIG파트너스는 이번 운용사 선정에 힘입어 현재 진행 중인 '브아이아지 5호 PEF(가칭)' 결성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6월 국민연금공단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펀드 결성 계획에 다소 차질을 빚어졌지만, 민간 금융권 등에서 출자 러브콜을 받으면서 상당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VIG파트너스는 올해 5호 펀드를 1조 원 이상 규모로 1차 결성할 계획이다. 내년 추가 자금 모집을 통해 규모를 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제시한 최소 결성 펀드 규모가 5000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운용사가 현재 모은 자금만으로도 목표 달성에 성공한 셈이다. 향후 두 운용사가 결성한 최종 펀드 규모는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장지원펀드는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 육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모(母)펀드다.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 여력 등이 부족한 스케일업(규모 확대) 단계의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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