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타 화가 아야코 록카쿠(Ayako Rokkaku)의 대규모 개인전이 오는 12월 서울에서 열린다.
전시전문기획사 씨씨오씨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24년 3월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아야코 록카쿠의 초기 원화와 대형 오브제 등 네덜란드의 델레이브 패밀리가 수집한 작품 13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국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일본 치바현 출신의 아야코 록카쿠는 스케치 없이 맨손에 아크릴 물감을 묻혀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핑거 페인팅’ 기법으로 작업한다. 공식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스무 살 무렵 말로 표현하는 것 이상의 표현 방법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도쿄, 베를린, 포르투, 암스테르담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MZ 컬렉터들이 주목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지난 2022년 제52회 일본 SBI 옥션에서는 16억 원에 작품이 낙찰되면서 요시토모 나라, 쿠사마 야요이를 잇는 일본의 차세대 아티스트로 각광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델레이브 패밀리가 2006년부터 수집한 1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도쿄의 공원에서 골판지에 그림을 그리던 시절의 초기 작품부터 네덜란드로 작업실을 옮긴 후 그린 3m가 넘는 대형 작품 세 점, 높이 1.6m의 대형 오브제인 ‘고스트 래빗 두 마리와 함께 있는 조각’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은 모두 아트페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작으로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을 국내에서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