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601년 만에 출향인 대상 첫 공적비 세운 '영암향교'…남다른 고향사랑 보여준 '출향기업인'

■김현재 케이삼흥그룹 회장 공적비 제막

투철한 봉사정신 "영암군민 자부심 가슴에"

수십년 동안 장학사업 등 남다른 사회공헌

유림 정신 함양 앞장…지역사회 발전 최선

10일 전남 영암향교에서 김현재(앞줄 가운데) 케이삼흥그룹 회장의 공적비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제막식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케이삼흥그룹10일 전남 영암향교에서 김현재(앞줄 가운데) 케이삼흥그룹 회장의 공적비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제막식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케이삼흥그룹




지난해 개교 600주년을 맞은 전남 영암향교에 기념비 적인 일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 공적비가 세워졌다. 남다른 고향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그룹 회장이 공적비의 주인공이다.



전남 영암향교가 10일 향교 내 교궁에서 김현재 케이삼흥그룹 회장의 공적비 제막식을 열었다. 재막식은 우승희 영암군수,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 최종수 성균관장, 강동하 영암향교 전교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케이삼흥그룹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2023 미스제주 진 오우리, 선 김채은, 미 김지은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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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영암군 시종면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영암향교 경서학원 설립기금 6000만 원 기탁을 계기로, 시종면민 장학금 46억 원, 청소년 교도소 뮤지컬 공연 4억 원, 천안 청소년 교도소 재소자 장학금 7억 5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 영암향교는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유림 정신 함양에 앞장선 김 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이날 공적비를 설립했다. 비문은 최종수 성균관장이 맡았다. 영암향교에는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총 7명의 영암군수를 기리기 위한 공적비가 있다.

영암향교는 공적비문을 통해 “김 회장은 봉사정신으로 장학사업과 경로행사를 비롯 고향 사랑을 실천해 온 결과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국민장 모란장을 수사한 바 있다”며 “특히 유학 발전을 위해 2004년 6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유림과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현재 케이삼흥그룹 회장은 “영암군민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품고 살아오면서 줄곳 고향 발전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번 공적비 설립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오는 11일 영암군 시종면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기 가수를 초청해 격려행사를 갖는다. 또 김문봉(99)씨와 박순덕(100)씨에게 장수상을 수여한다. 같은 날 지역 대학생 300만 원, 중학생 100만 원 등 72명에게 장학금 장학금 1억 72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역 체육 꿈나무 육성 지원을 위해 영암 초중고생 80여 명에게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영암=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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