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3%의 선호도를 얻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앞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 물은 결과 이 대표가 21%, 한 장관이 1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달 대비 각각 1%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로 집계되며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3%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김 지사와 안 의원, 이낙연 전 대표가 각각 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로 집계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외교’(32%)가 꼽혔다. △경제·민생(8%)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각각 5%) △서민 정책·복지,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각각 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24%로 가장 많았으며 △독단적·일방적(9%) △외교(7%)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소통 미흡(각각 6%) 등도 이유로 제기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37%, 민주당은 34%, 정의당은 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 2%,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이 25%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이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