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2024년도 예산안 1조1614억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1조1366억 원보다 248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239억 원 증가한 1조1120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413억 원으로 8억 원이 늘었다.
세입 여건은 완만한 소비 회복세와 수출 개선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부동산 경기 위축, 글로벌 고금리 및 경기둔화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이 잠재돼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울주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내 삶에 스며드는 행복울주’를 목표로 희망으로 가득 차는 내일의 울주, 다함께 누리는 촘촘한 포용 복지, 문화·관광 산업이 어우러진 젊은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모두가 살고 싶은 보금자리, 전통과 미래의 공존 새롭게 변화하는 스마트 도시 등 5개 역점시책 분야에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먼저 희망으로 가득 차는 내일의 울주 분야에는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생활민원기동대 운영, 삼남읍 행정복지센터 증축, 비법정도로 정비 등을 반영했다.
다함께 누리는 촘촘한 포용복지 분야에는 전군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비, 중부종합복지타운 건립, 울주 청년 자기개발비, 우리동네 통합키움센터 건립, 장애인복지관 별관 및 남부장애인복지관 건립, 신혼부부 주택 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 산업이 어우러진 젊은 도시 분야에는 일자리·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투자유치금, 중소기업 자금지원, 소상공인 지원,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 등을 반영했다. 또 문화·관광은 구영운동장 조성, 범서 구영 실내배드민턴장 건립, 울주 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외 농업기반시설관리·확충, 송정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이 함께 포함됐다.
안전하고 쾌적한, 모두가 살고 싶은 보금자리 분야에는 하천 및 소하천 정비관리, 도로 개설, 서생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언양 반천·무동마을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CCTV 신설 및 교체 등 유지관리, 대운산 여가녹지 조성, 군민이 건강한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사업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전통과 미래의 공존, 새롭게 변화하는 스마트 도시 분야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온산 새롭게 태어나는 덕신), 드론특별자유화구역관리, 공간정보활용 스마트 행정지원서비스 등이 편성됐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편성됐다”며 “울주군의 중장기적인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를 거친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다음달 12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