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소장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을 만나 향후 협력 방안과 지역·국제 정치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자유, 인권, 법치의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하고, ICC와 국제형사 정의의 실현과 국제평화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중대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ICC의 역할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ICC의 노력을 평가했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대한민국이 로마규정 성안 등 ICC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규범 선도 국가라고 평가하며 20여년 간 ICC에 인적·재정적 기여 등 적극 지원해 온 데 사의를 표했다. 또 양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호프만스키 소장은 한국이 계속 재판관을 배출해 재판소 활동에 크게 기여해 왔고 앞으로는 청년 등 한국 국민들이 재판소 사무국의 정규직으로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프만스키 소장은 아태지역 ICC 고위급 세미나 참석차 방한했다. 이번 ICC 고위급 세미나는 2017년에 이어 아태지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대면회의다. 우리 정부와 ICC가 공동으로 주최해 14일과 15일 양일 간 서울에서 열린다. ‘ICC와 아시아 태평양: 로마규정의 과거, 현재 미래 ― 지역적 연대 확대의 비전’을 주제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