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구에서 오만 원권 위조지폐 한 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한 자영업자도 손님이 내고 간 오만 원권 지폐가 위조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자영업자가 오만원권 위조지폐에 당한 사연을 전했다.
글쓴이 A씨는 "6만 8000원 상당을 먹은 손님이 오만원권 2장을 내밀었다. 거스름돈 3만 2000원을 내줬는데 그중 1장이 위조지폐였다"라며 알바생이 계산했고 현금영수증까지 발급해 갔다고 토로했다.
함께 게시된 위조지폐 사진을 살펴보면 실제 화폐보다 크기가 작고 화폐 뒷면에는 'SPECIMEN'이라는 영어 문구가 적혔다.
A씨는 "현금영수증 전화번호가 진짜인지 모르겠고 장사 끝나고 정산할 때 알았다. 처음에는 지폐 홀로그램이 다 벗겨졌네 하고 자세히 보는 데 지폐의 질감도 다르고 크기도 작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CCTV에도 얼굴이 여러 방향으로 잘 나오긴 하는 데 잡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며 "같이 온 일행도 한 명 있었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인 남성 두 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지가 멀쩡한 젊은 사람이 알고 위조지폐를 냈을까"라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