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기업 쏘카(403550)가 지난해 상장한 이후 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방위로 노력했지만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 매출도 1년 전 대비 4% 가까이 감소했다.
쏘카는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127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35억 원으로 집계돼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부문 별로 보면 회사 핵심 매출인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042억 원이다. 회사는 장기 차량 대여 상품인 쏘카플랜의 수요가 늘어 중고차를 매각한 매출이 줄어든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이 6.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매출은 85억 원으로 쏘카와 자회사들의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1년 새 69% 증가했다.
쏘카는 이날 차량 한대당 생애주기이익(LTV)를 확대하는 ‘쏘카 2.0’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1년 간 단기 카세어링과 쏘카플랜 서비스 차량을 탄력적으로 연계해 차량당 LTV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KTX, 숙박, 공유 전기자전거 등 서비스 라인업 확대로 차량 이외 이동수단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이들간 시너지를 도모했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쏘카는 향후 연간 30%에 달하는 고성장과 이익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영효율화를 통해 보유 차량의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이동의 혜택을 더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1년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