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암투병 중인 노령의 아버지의 집을 찾아가 살해한 남성을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허지훈)는 지난달 19일 서울 양천구에서 암투병 중인 80대 아버지의 머리를 돌로 수 차례 내리치고 로프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40대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양천경찰서는 범행 당일 A씨를 긴급체포한 뒤 21일 구속해 26일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살해 동기로 "지난해 9월부터 암이 전이된 아버지를 함께 간호하는 어머니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