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모드하우스는 800만 달러(약 104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메타버스·웹3 전문 벤처캐피탈 스페르미온이 주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 CVC인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와 일본 KDDI 출자 펀드 운용사 글로벌 브레인, 포사이트 벤처스, 리플렉시브 캐피탈, 블록체인 업계 유명 음악투자자 쿠퍼 털리, 퀀트스탬프 최고경영자(CEO) 리차드 마, 플레이코 CEO 마이클 카터 등도 참여했다.
모드하우스는 연예 기획사이자 웹3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해시드 스타트업 스튜디오 언오픈드가 인큐베이팅한 프로젝트다. 이전 라운드에서 해시드 스타트업 스튜디오 언오픈드, 네이버 D2SF, CJ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모드하우스가 개발·운영하는 플랫폼 ‘코스모’는 팬들이 아이돌 그룹 운영과 관련된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코스모에서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이를 통해 아티스트 활동에 투표할 수 있는 토큰을 얻을 수 있다. 이 토큰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한 투표를 보장한다. 정병기 모드하우스 대표가 프로듀싱한 트리플에스는 지난해 앨범 5장을 발매해 총 17만 장 이상을 판매했다. 모드하우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코스모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댄 패터슨 스페르미온 총괄 파트너는 “모드하우스는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케이팝 팬덤을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에 혁신적으로 연결했고,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가 돋보인다”면서 “이번 투자가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넘어 다양한 기회가 열린 몰입형 인터넷과 케이팝 매력이 융합될 수 있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