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프렌즈' 조이·모니카, 故 매튜 페리 추모… "매일 네가 그리워"

사진=맷 르블랑 인스타그램 캡처사진=맷 르블랑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달 세상을 떠난 배우 매튜 페리와 함께 시트콤 '프렌즈'(Friends)에 출연한 배우 맷 르블랑과 코트니 콕스가 페리에 대한 추모글을 올렸다.



'프렌즈'에서 '챈들러' 역의 매튜 페리와 룸메이트 '조이'로 호흡을 맞춘 르블랑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거운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한다"며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내 인생에서 진실로 최고의 순간들이었다"고 적었다.

르블랑은 이 성명 이후 '프렌즈' 주연 배우 중 처음으로 올린 추모글에서 "당신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당신을 내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항상 웃을 것이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절대"라고 썼다.

이어 "형제여 마침내 자유가 됐으니 날개를 펴고 날아가라. 많이 사랑한다"고 적었다.



르블랑이 추모글을 올리고 몇시간 뒤 챈들러의 부인 모니카를 연기한 코트니 콕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페리와 함께 연기한 장면을 올리며 "매티(매튜의 애칭) 당신과 함께 한 모든 순간에 정말 감사하고 매일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추모했다.

관련기사



콕스는 "나와 매튜처럼 어떤 사람과 정말 가깝게 일하게 된다면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이 수없이 많다"며 "이 장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콕스가 올린 장면은 극 중에서 친구로 지내던 챈들러와 모니카가 실수로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의 풍경으로, 당시 이 장면을 본 방청객들이 예상치 못하게 뜨거운 호응을 보내자 제작진이 대본을 수정해 두 캐릭터는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콕스는 "이 장면을 찍기 전 매튜가 내가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대사를 하나 귀에 속삭여줬다"며 "그는 종종 그러곤 했다. 재미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달 28일 페리가 54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전 세계의 '프렌즈' 팬과 동료들은 슬픔에 빠졌다.

'프렌즈' 주연 배우들은 공동 애도 성명에서 "우리는 모두 매슈를 잃은 슬픔에 극도로 비탄에 빠져 있다"며 "우리는 동료 출연진 이상이었다.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밝혔다.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NBC 방송에서 방영된 시트콤 '프렌즈'에서 주연 챈들러 빙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황수민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